저는 신의를 저버린 사람입니다.

by 서륜 posted Aug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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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1년동안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인해 저를 믿고 도와주시던 많은분들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졌습니다.

제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오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어찌보면 그 용기의 근원은
다름아닌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사죄하고 싶은 마음. 그것이었습니다.

삶의 끝에서 그야말로 리턴을 하고나서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든걸 원래대로 되돌리고 난 뒤
가장먼저 네코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혼자만의 상처와 힘든 시간을 핑계로
제 숨을 버리려 했던 것을
너무나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사실 제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간 후에도
네코에서 사죄글을 올릴 여유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쉽게 용기내지 못한, 다른작품을 완성한 뒤
그걸로 사죄하려 했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딜았습니다.

라베티에 협조해주신 분들
네코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
완성작을 기다리시던 분들
제 아이디를 남겨두신 운영자님.
모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다시 네코로 돌아올 수 있게 허락해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차기작 '열혈탐정'과
칼럼'월간서륜 리부트'를 연재하겠습니다.

(1년뒤 백업파일이 사라진 라베티를
휴가기간동안 끊임없이 복구해보았지만,
도저히 그때의 XAS를 비롯한 터치시스템을
재구현 해낼 수가 없어, 라베티는 차후에
리부트 해보겠습니다.)

서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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