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쳐에 대한 푸념글

by A.미스릴 posted Mar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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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RPG만들기 제작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던 2000년대 후반기는 턴알 독점시대, 액알 독점시대가 끝나고 기술력의 발전과 XP 스크립트의 등장으로 모험이 시작되던 시기였습니다.

알만툴로도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겜메 등 다른 툴들도 널리 보급되었었죠.

스토리 RPG의 종말이 왔다면서 슬퍼하는 분도 있긴했는데, 나는 창의력과 끼가 담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나오는 동인게임판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뒤 다시 와보고 저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온통 어드벤쳐판이더군요.


스크립트도 없고 버그도 많던 RPG2000, RPG2003으로도 UFO로 납치하거나, 신이 천벌을 내리거나, 벽돌깨기처럼 공을 쳐서 전투하는 등 여러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요새는 그 좋은 VX ace와 양질의 스크립트로 왜 어드벤쳐 게임들만 나오는 겁니까?

게임제작환경은 좋아지는데 왜 게임들은 95, 단테시절로 퇴보하고 있죠?


서프라이시아나 트레즈터같은 Awesome한 게임을 놔두고 왜 아오오니, 이브같은 게임을 그렇게 세기의 명작으로 오르내리며 BJ들과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지 이해가 안감.


서프와 트레즈터는 국산겜인데, 외국에 더 Awesome한 게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몇년전에 Memories of mana라는 외국게임을 누가 올려서 해본적이 있는데 놀라운 퀄리티와 게임성을 자랑하는 액션 RPG였습니다.

그 게임 제작자분이 XAS라는 강력한 액션게임용 스크립트 엔진을 개발했다고 하죠.

이 넓은 세계에 이것보다 잘 만든 게임들도 충분히 있을텐데 왜 내가 모를까요?

아마 아무도 수입을 안 해오니까 그렇겠지.


어드벤쳐 게임만 골라내서 겜하는 BJ가 문젠건지, 어드벤쳐 게임만 골라내다 추천넣는 시청자들이 문젠건지...?


분쟁 조장의 소지가 있는지 고민을 했는데, 창도에 올려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