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셧다운제를 찬성하는걸로 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이트 특성상 셧다운제 얘기만 나오면 다들 개거품을 뭅니다. (최근엔 아청법도 포함)
물론 셧다운제는 잘못된 법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을 보면, 셧다운제때문에 마치 나라가 망할것처럼, 게임 못해서 당장 죽을것처럼 떠들어대는 분들이 많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셧다운제가 그 정도로 큰 사안인지 생각 좀 해 보세요.
게임폐인 입장에서야 셧다운제는 망할것의 법이겠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셧다운제따위 가십거리도 안됩니다.
게임이라는 틀에만 갇혀있지 말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보세요.
인터넷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투사라도 된 것처럽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떠든다고 셧다운제가 없어집니까?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인터넷에서만 떠들어대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여러분 중 여성부에 폭탄이라도 들고 뛰어들 용기가 있으신 분, 한 분이라도 계신가요?
행동이라는 것은 이렇게 막중한 책임과 자기희생이 따릅니다. 인터넷에서 떠들어대는 것 쯤이야 누구나 할 수 있죠.
그리고 설령 셧다운제가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무슨 공산국가가 된다느니 게임업계가 당장 망한다느니 이런 오버는 하지 맙시다.
보고있는 제가 답답합니다.
실제로 셧다운제 때문에 게임업계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고, 많은 패널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사안의 크고 작음은 그 사람이 그 사안과 얼마나 크게 연관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사람 혹은 지망생이라면 교통비나 복지보다 더 크게 와닿겠죠
저도 소위 말하는 '헤비 게이머'축에 드는지라 셧다운제 역시 다른 문제 못지않게 크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psn 일시폐쇄라는 불이익도 직접적으로 얻었구요
아쉬운건요. 이렇게 말하는거 외에 뭐 할게 없습니다
그나마 투표로 대답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