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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시스라는 이름의 현자-
자그마한 세상에는 예로부터, 어린아이가 할머니의 무릎에 누워 듣는 옛날 이야기에서부터 들을 수 있는 "현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반드시 해준다는 "크라이시스" 라는 이름의 현자입니다.
그가 사람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꼭 미신만은 아닌 이유는, 그를 실제로 본 사람이 곳곳에서 그의 이야기를 해주었던 까닭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건 없습니다. 그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식으로만 알려져 그에 관한 다른 이상한 소문도 많지요. 다만 분명한건, 그 어떤 질문에도 대답을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자그마한 이야기, 그 다섯번째 이야기-
사실 [자그마한 이야기 5]는 제작자가 군복무 기간 동안 실제로 겪었던 실화입니다. 물론 진짜로 이런 판타지틱한 세상을 모험했던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 다섯 번째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사상, 핵심, 주제 만큼은 실화에 가깝습니다.
제작자만 그러했었는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 같은 생각을 했었는지 몰라도, 제작자는 한때 [자신이 즐거워 하면 주변에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는] 일을 숱하게 겪어왔습니다. 그게 우연이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누가 저주를 걸어서 그렇게 되었던 건지는 몰라도 실제로 그런 일이 자주 있었지요.
이 저주 아닌 저주는 제작자가 군 생활을 마칠때 까지 정기적으로 지속되었습니다. 거의 미치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그 고통의 시간이 끝난 지금, 제작자는 이때의 이야기를 소재로, 스스로도 묻는 자에게 대답을 해준다는 현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또 다시 자그마한 이야기의 막을 열어봅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유진]은 제작자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즐거워하면 주변 사람이 불행해지는 저주 때문에 웃음을 잃은 상태입니다. 제작자의 이야기를 대신 이어나가 줄 주인공인 이 소녀는 묻는 자에게 대답을 해준다는 [크라이시스]라는 현자의 이야기를 듣고, 유일하게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마을 언니 [헤인]과 함께 현자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현자를 찾아가는 사람들-
이 자그마한 세상에는 그 현자를 만나고자 여행을 시작한 사람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진과 헤인은 여행 도중 목적지가 같은 그들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이 여행하는 도중 그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함께 위험한 일을 해결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깨닫게 될 수도 있겠지요? 바로 자신이 저주라고 생각했던 주변 사람들의 불행은 단지 스스로가 예민하기 때문일 뿐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혹시 모릅니다. 그건 제작자인 제가 그렇게 믿고 싶어할 뿐이고, 실제로 현자를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는 알수 없죠. 궁금한 마음을 이겨내는 방법은 한가지 뿐이예요. 지금부터 함께 그 현자를 찾아가 보기로 해요.
여러분은 그런 현자가 있다면 무엇을 물어보고 싶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