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1 03:00

불꽃

조회 수 120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꽃은 어쩌면은 난롯불과 같을지도,
어쩌면은 갑작스런 화재일지도 모른다.
단 둘이서 태우려던 그 불꽃도 그러했으리



장난스런 너의 손짓, 나도 역시 이끌려서
로맨스, 그 이름으로 우리만의 불꽃을,
아름다운 불장난을 저지르고 싶었지.



어쩌면은 불구덩이 향할지도 모르는,
어쩌면은 너자신을 망칠지도 모르는,
그런 불꽃 태우는게 쉬운 결정 아니었으리.



돌발적인 나의 결단, 너를 위해 내렸지만
흘러내린 너의 눈물, 스스로를 원망했다.
처음으로 광기에 휘둘려진 밤이었다.



광기 안고 너에게로 찾아간 지하철역,
수줍었던 입맞춤, 따뜻한 품 마지막으로
떠나가는 네모습을 무기력하게 바라봤다.



아아. 결국 쓸쓸하게 떠나보내 버렸지만
내 심장 안쪽에는 따스하고 조그마한
난롯불같은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

다른 곳이라도 살려보자는 생각에서 건너왔는데 살릴 수 있을까요

Who's Malko

profile

Marco Fernandez(Malkoring)

관심사 : 

- C/C++/C#, Go, Ruby/Rails/Sinatra, Erlang, PostgreSQL, Lisp

- 수학/물리/컴퓨터과학

- 인디게임(레트로 풍 혹은 사이버펑크 계열)

연락처

malkoring.net

twitter: @malkoring

facebook: https://www.facebook.com/rijgndqw012

naver: http://blog.naver.com/rijgndqw012/


?
  • ?
    ㄷㅇ 2014.02.01 04:01
    아무도없을때가 기회임
    이럴때 혼자하면 스타트업멤버 느낌
    ㅋㅋ
  • profile
    Malko 2014.02.01 04:12

    크.... 일침 새겨듣겠습니다.


  1. [사이터스 팬픽] 쳅터K -The Red Coronation

  2. [사이터스 펜픽] 쳅터K-The Sanctuary

  3. [사이터스 팬픽] 쳅터K-The Way We Were

  4. 단편.

  5. 에반 디런스의 이야기

  6. 단편, 과제

  7. 전에 심심풀이로 썼던 짧은 이야기

  8. [단편] 너무나도 밝은 밤

  9. 레벨업(1~6)

  10. 화분편지

  11. 그래서 나의 나는

  12. 거의 그런 느낌이다.

  13. 제로드 -02- 괴이한 눈

  14. 불꽃

  15. 바라본다

  16. 제로드 -01- 환청

  17. 제로드 -00- 그 녀석

  18. 강지혜, 목지혜2-3(리얼)

  19. [예상은 하셨을려나?]기억해줄래 - 20. 또 다른 진실(2)

  20. 보물고블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0 Next
/ 13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