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눈만 내리고 태양빛을 볼수 있는 시드스넷타에는 곰 한마리가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원래는 그 곰은 사람이었는데 오래전의 사고로 인해 생긴 상처로 인해 곰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었데요.
혼자 쓸쓸히 외롭게 살아가는 곰은 사실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자신과 함께 있어준 두명의 친구들을요...
다시는 돌아오지도 그리고 보지 못할 그 들을 말이죠.
-Written by J the Writer
“내가 먼저 가져 온 거야!! 왜 너 가 가지려는 건데!”
“웃기지 마 내가 먼저 손 댄거야!!”
어린애들 싸움치고는 격한 싸움이었다. 서로에게 날라가는 주먹은 둘째 치더라도 상대 눈에 모래를 날리거나 어른들 조차 들으면 기겁할 단어들을 망설임 없이 입 밖으로 내 던지는 아이들이었다.
어린 아이들이 서로 주먹 들고 싸우는 이유는 거창한 이유 그딴 것 없이 그저 사탕 하나 때문이었다. 얼핏 보면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싸운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입에 들어가기만 해도 단맛과 새콤함이 입으로 가득 채워지는 사탕 하나는 곧 어린 아이들로서는 보석과 비슷한 귀한 간식이나 다름없었다.
어린 아이들의 싸움을 단순한 구경 거리가 아닌 투기장의 검투사들이 서로 칼을 들고 싸우는 것을 보듯 구경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걸레로 착각할 듯 너덜 너덜한 로브를 뒤집어 쓴 자도 이들중 하나였다.
“그냥 척추째 뽑아버리면 될 것을.”
서로가 머리를 잡아 당기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어찌 저렇게 멍청할 수가…왜 저 딴 설탕 덩어리 때문에 시간을 끄는 거지? 시간 끌것도 없이 그냥 목을 잡아 목뼈 잡으면 끝 이거를. 아니면…그래 집에 가서 부엌칼 들고 심장에다가 칼 찌르면 그만이잖아. 안 그래?
하지만 그녀의 바램이 어느 정도 들어주었는지 철퍽-하는 돌맹이로 무언가를 내려 치는 소리와 함께 진홍의 물방울들이 허공으로 쏟아 오르는 것이 눈에 보였다. 피가 흐르는 이마를 감싸면서 요동 치는 아이의 비명은 마치 짐승의 울음소리와 같았고, 핏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돌맹이를 든 아이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땅으로 떨어져 머리가 박살날대로 박살난 사탕을 바라본다. 머리가 부셔짐과 함께 조각으로 나누어진 이 사탕의 주인은 단거에 굶주린 두 아이들중 한명이 아닌 이순간을 기다렸다 는 듯 개미들이었다.
“애꿏은 사탕아.”
한 조각 식 개미들에 의해 실려가는 사탕을 보면서 혀를 찬다. 넓게 보면 사탕은 아무 잘못이 없었다. 사탕은 그저 새콤하고 달콤한 동시에 모양도 예쁜 평범한 사탕이었을 뿐. 그 아름다운 덕분에 두 어린아이들이 싸우게 된 원인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러길래 왜 예쁘게 태어나가지고 이렇게 처참하게 깨지니 응? 얼마나 달콤했음 애들 싸움까지 불러오고.”
재미있는 구경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이 벌 때 처럼 몰려 오는 것이 보이면서 황급히 자리에서 떠났다. 걸어가던 도중 갑갑함을 느낀 건지 자신의 얼굴을 감싼 후드를 벗는다. 천에 감싸진 커튼 마냥 붉은빛 윤기를 내면서 살랑거리고 있었다.
“자 찾아 볼까.”
입에서 흘러내려오는 침을 혀로 핥는다. 루비와 비슷한 다홍색 눈동자는 먹이를 찾는 늑대 마냥 사냥 감을 찾고잇었으며, 그녀의 얼굴 역시 식욕으로 가득찬 얼굴 그 자체였다. 먹이를 찾자…먹이를….제일 맛있는 먹이…그래 갈색 머릿결에 퍼렁 눈동자의 남자애….그 애가 가장 맛있는 거지….
“……사트라”
Project Kingdom Of Legend
여신강림 Chapter 3. 타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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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back
길고 긴 슬럼프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ㅅ'/ (기억하실분이 얼마나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