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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이야기>



"으으……."
폭파된 계곡의 바위에서 철장갑이 솟아나오며 이윽고 신음이 들렸다. 목소리가 굵은 것을 보니 남자인 듯 했다. 이윽고 남자의 머리가 자욱한 먼지에서 솟아나오며 안광을 발휘했다.
"이 내가, 백년대계를 눈앞에 두고…… 이대로 죽을 것 같으냐!!!"
나나세는 살아 있었다. 비록 충격에 의해 안면 보호대와 갑옷은 찌그러졌지만, 그것은 제 역할을 다 했을 뿐이었다. 「그림자」가 화기를 갖고 있다는걸 안 이후로 만약을 대비해 조밀하게 짜여진 방탄 조끼를 입은게 행운이었다. 제국의 사절은 이런 때 도움을 주는 군……!!
"어머, 대단하시네요. 정말로 살아 남을 줄이야……."
감탄이 섞인 비아냥 대는 소리의 근원지를 추적해보니 해연이 있었다. 해연은 먼지가 묻긴 했지만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나나세에게 다가왔다.
"흥, 너도 살아 있었던건가?"
"함정은 내 전문인데 말이에요."
"역시나, 다 같이 죽고보자는 순 거짓이었군……!"
"말했잖아요. 나나세 님, 당신을 전력을 다해 상대하겠다고."
"훗, 재밌어!!"
나나세는 망가진 장갑을 낀 손으로 해연의 목덜이를 잡았다. 해연은 이상하게도 순순히 잡혔다.
"널 내 신부로 삼겠다. 네가 스스로 열쇠라 그랬겠다? 그렇다면 네 지식을 모조리 이용해  보다 완벽한「낙원」을 만드는데 써주마!"
해연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당신을 죽이려 들지도 몰라요."
해연의 눈에서 나나세와 같은 안광이 번뜩였다. 나나세는 그걸 피하지 않고 받아쳤다.
"마음대로. 난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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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단편 완결입니다
단편 완결하면서 매우 힘든 점이 세계관이었는데..............다른 세계관을 차용함으로 해결하고
본래는 삼각구도를 계속 유지하며 사랑싸움을 시킬 작정이었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돌아가네요....................ㅠㅠ
작가가 작품의 완벽한 주인은 아닌거 같습니다
언제부터 매번 캐릭 뒷수습을 처리하는 심부름꾼이 된건지-_-;
기획대로 쓰시는 분 정말 존경스럽네요 ㅠㅠㅠㅠㅠ

다소 습작같이 쓰긴 했지만....역시나 일관성이 너무나 부족했네요;;
그럼 다음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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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2.07.09 15:53
    결국 기획이란 것도 큰 흐름 정도만 잡는 거고, 세부 내용은 작가와 캐릭터가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써나가는 거 같아요. 캐릭터가 극 중 흐름을 주도할 때도 있지만, 결국 작가가 정해놓은 포인트들을 거치지 않으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처음 기획처럼 결과물이 똑같이 나오지 않는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ㅎ

    마지막 화도 잘 봤어요~ 마침 딱 맞춰서 역겁정략도 다시 연재 시작했네요. 이번엔 나래 님 스스로 만족스런 글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ㄴㅏㄹㅏㅣ 2012.07.09 16:16
    감샤합니다ㅡ윤주님도 건필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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