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7 13:07

6차 비평 및 감상

조회 수 593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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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고, 다시님이 제시하신 이벤트에 참여하는 식으로 글을 올렸지만 그래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딱히 누굴 비평할 실력은 되지 않아서 글을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들 위주로 적어보았어요

 

 

 

건천하늘님의 연상의 그녀

한국 남성의 다양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은 수시에 붙어 수능 걱정 없이 아직까진 마냥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고 있고, 한 명은 미소녀와 계약결혼인 상태에 다른 한 명도 글래머 여선생, 그것도 과거에 아웅다웅하던 친구의 누나와 플래그가 섰네요. 즐겁고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글이었습니다.

 

굳이 읽으면서 마음에 걸렸던 부분을 꼽자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 이었습니다. 글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야말로 우리의 망상속에 한번쯤은 등장해봤을 법도 한 것들로, 실제 우리 삶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죠. 그런 점에서 이 글 안에서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도 아무렴 어때, 하고 넘어가게 될 수도 있는거지만 일부분에서, 가령 태석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의 누나를 미팅자리에서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 등은 조금 개연성이 없게 느껴졌습니다. 여자를 무조건 두 번 이상 봐야한다는 미션 내용 때문이었는지, 전체적인 스토리에 끼워넣기 위한 연출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봤어요.

 

 

시우처럼님의 180

사람이 죽기 전에 본다는 자기 일생의 파노라마를 재미있게 표현한 글이었습니다. 단순 과거 기억들을 되짚는데에서만 끝났다면 자칫 지루해질수도 있었던 글이 죽음을 등장시킴으로써 좀 더 흥미로워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죽음 혹은 사신의 이미지가 검은 로브를 입고 낫을 든 해골의 모습인데 비해 180초에서는 여자로 표현이 되었다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미션 주제에 들어가는 여자를 다른 글들이 문자 그대로 표현했던 것과는 다르게 시우처럼님은 죽음을 여자로 표현한 것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읽고나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글이었어요.

 

다만 읽으면서 마음에 걸렸던 부분들을 꼽자면, 왜 주인공이 처음에 여자를 보고 흠칫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듯싶습니다. 검은 옷의 여자가 등장함으로써 파노라마 위주의 진행에서 탈피되어 좋았는데, 그 비율이 조금 적은 느낌. 글의 메인이 되는 여자인 만큼 그에 대한 묘사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언제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다시님의 love in 스톡홀름

제목의 스톡홀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아주 현실적인 내용으로 경험담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쩌면 어느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흐뭇한 내용의 글이네요.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꼽자면, 글 진행 부분부분이 너무 현실적이었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가방을 되찾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특히 학원에 찾아가는 부분에서, 포커스가 가방을 가져간 여자로부터 학원 강사로 옮겨가면서 실은 학원 강사가 가방을 가져간 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포커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마치 글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매우 산만한 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상황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얼핏 보기에 매우 뜬금없는 문장들이 좀 있어서 두세번 정도 같은 부분을 읽기도 했네요. 그리고 몇몇 부분에서 상황 묘사와 감정 묘사가 뒤죽박죽이라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매우매우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역시 초성체가 사용된 부분이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존중해야 하지만, 초성체로 묘사된 감정을 제대로 된 묘사로 표현했다면 더 멋진 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윤주님의 환생

이번에 올라온 글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글이었습니다. 처음엔 애틋한 순애물인가 싶었는데 결말이 매우 인상깊었네요.

 

아쉬웠던 점을 굳이 꼽자면 여학생이 여동생의 환생이라는 복선을 외모 이외의 것들로 좀 더 깔아두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외모만이 여동생과 여학생의 단 하나의 공통점이었다가 결말 부분 여학생의 대사에서 역시 그랬군, 하게 되는 진행이었는데, 복선을 좀 더 다양하게 펼쳤다면 읽는이의 관심과 집중을 좀 더 끌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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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 J 2011.07.27 13:15

    오오미 100번째 글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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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2011.07.27 16:43

    ㅋㅋ ㅊㅋㅊㅋ 이제 칼을 받으세욬ㅋㅋ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납치당한 사람이 납치범에게 사랑을 느끼는거 있잖아요. 그거 때문에 러브 스톡홀름인데 서로 가방을 찾으려고 짐을 확인하다 여자는 어려운 전공 책과 가계부를 보게 되고 남자는 여자가 반수생이란 것을 알게 되죠. 처음에는 자신 가방의 내용뮬을 가지고 튈까봐 걱정하다 말이죠 ㅋㅋ 그런 의미였어요. 근데 다들 문자는 비문쓰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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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尹主] 2011.07.27 16:53

     문자에 대해선 저도 다시 님 편...

     초성체를 썼다는 부분보다도, 초성체를 쓴 부분이 어색하지 않도록 연출해 냈더라면 하는 게 아쉽긴 하죠.

     보통 초성체 부분이 일반적인 서술과 분위기가 잘 안 어울려서 소설 속에서는 문자도 초성체를 자제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 profile
    윤주[尹主] 2011.07.27 16:49

     저도 실력은 안 되지만서도, 이렇게 서로 아니면 어디서 또 자기 글에 대해 의견 들어보겠어요 ㅠㅠ


     의견 감사합니다. 복선을 깔아둔다....그 부분을 제가 간과하긴 했군요; 기껏해야 여자 대사를 보충해 복선을 만들었어야 했을까, 이 정도 생각밖엔 못 했어요; 습관이라던가, 행동 따위를 이용해 좀 더 강조해봐야 했네요 ㅎㅎ


     그건 그렇고, 정말 100번째 글이군요;; 눈치 못 채고 넘어갈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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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우처럼 2011.07.27 17:31

    100번째 글 축하!

    우왕. 라이센스 부럽네요.

    그리고 정식맴버가 아니시더라도 정기적으로 참여하시면 별 차이가 없을 듯.

     

    검은 옷 여자는...

    사실 여자인지 남자인지 주인공에겐 확실치 않다고 설정했어요.

    '아마도 여자?' 싶은거죠. 사고가 나기전 여자를 본건 순간이었고 그만큼 여자의 얼굴도 외형도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까요.

    다시말해, 여자는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에서 주인공 가족을 죽음으로 몬 그 보행자?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죽게한 여자에 대한 분노, 공포가 환상 속에서 여자를 처음 보았을 때 흠짓하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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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乾天HaNeuL 2011.07.27 22:56

    개연성에 항상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시간이라든가 여러 가지 제반 상황이..... 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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