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반복되는
하루의 구성
뫼비스우스의
띠같은 반복
떨어져도 끝이 없는
구렁텅이
언제쯤이면 끝나려나
이 지옥
차라리 미친다면
다행일텐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것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못만지고
아무곳도 못간채로
그냥 차라리
미친거라면 좋겠다
보기 싫은걸
봐야만 하고
듣기 싫은걸
들어야만 하고
만지기 싫은걸
만져야만 하고
가기 싫은곳에
가야만 하는 지옥
어쩔수 없다면
차라리 미쳐야 한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 지옥 견딜수 있을까
미치고 나서야
희망이란 빛이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