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밤입니다.내 욕심과 무모한 용기는후회스러운 가슴을 묵묵히 두드리고또 무자비한 그대는 엷은 미소를 남긴 채저 멀리 어딘가로 발자욱을 찍으며 사라졌습니다.정말 같은 하늘 아래에 그대가 숨쉬고 있는 것이 맞는지그렇다면 나의 하늘은 왜 이렇게 까맣고 흐리기만 한 것인지그대를 향하는 내 발걸음은목적지를 몰라 비틀거리며 낡은 기억 주위를 맴돌고또 내일이 오면 나는 몸을 일으켜아무렇지도 않게 그대를 그리워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