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5 18:18

암송(暗誦)

조회 수 624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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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송(暗誦)

 

 

홑이불을 뒤집어 쓰고서

나는 서시를 외웁니다.

서시를 외울 수록

나는 종국에는 답답해져서

수능 문제집을 들여보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서시는 아름다웠고,

윤동주 시인의 여린 마음을

고대로 꺼내어 와서

박제를 만든 것 마냥 고왔습니다.

 

아름다운 박제처럼 박힌

서시를 보면서 나는 외울 뿐입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서시를 외우는

내 자신이 좋습니다.

험한 길 안 걷고 편안한 길 걸으려는

내 자신이 뿌듯한 것처럼,

시라고는 서시 달랑 하나 외우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운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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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2011.05.23 10:54

    수능때 언어 공부하면서 참

    감상 부분에서 많이 어려움이 있었는데

  • ?
    검은독수리 2011.06.06 06:14

    앗 이번에 제 시에도 박제라는 표현을 썼는데... 선취점을 뺐긴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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