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시 집 앞 파아란 버스 타면 도로롱 도롱 언제나 같은 자리 황톳빛 각진 얼굴이 잠시나마 눈 붙이곤 도로롱 도롱 빳빳히 세운 칼라 속 고개 묻고선 찌푸린 아저씨 무슨 꿈을 꾸는지 도로롱 도롱 종이들과 씨름하는지 귀가 전 포장마차서 하루를 들이켜는지 도로롱 도롱 무슨 꿈을 꾸는지.
근데 술취한 아저씨 옆에 서있으면 토할까봐 무섭고 막 사람들 시비 걸고 다니고 막 툭툭 치고다니면서 '왜 치고다녀?' 말하고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