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4 08:06

넌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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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시각

난 여기 서있고

너는 여기에 없다

 

너무 보고 싶은데

지은죄가 너무 많아

그냥... 잘 사냐고 한다

 

잘 살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못난 나 때문에 아직도 상처 입고

혼자 기나긴 밤 울고 있지나 않을지...

 

 

자격이 없는줄은 알지만 자꾸 눈물이 난다

이런 날 니가 보게 되면 가증스럽다 욕하겠지만

뭘 잘했다고 애새끼처럼 질질 짜고 있냐 하겠지만...

 

문득 혼자 외로운 이밤 니 목소리가 절실하게 그립다

날 보며 웃어주던 너의 웃음소리와 슬피울던 울음소리

너의 작은 숨소리마저 그 모든 것들이 그리워진다

 

힘이들던그때 지켜주지 못해서 다시 미안해진다

내게 힘들다고 어깰 기대던 널 그냥 지나치던

못난 날 떠올리며 자꾸 화가 나 잠을 설친다

 

 

이런 못난 날 그래도 사랑해준 니가 고맙다

정말 미안하게도 난 네게서 그늘을 찾았다

힘든 널 보지않고 나만 기댈곳을 찾았다

 

이젠 잘해주고 싶은데 넌 여기에 없다

다시 보고 싶은데 넌 여기에 없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눈물 흘리며 울고 있는 내 앞에 넌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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