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1 08:49

회수

조회 수 6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하한 슬픔조차 남지 않았다

아무리 당겨 보아도 안팎으로 잠긴 문


무엇인지 묻지 말아다오


나는 다만 실을 잣고

너의 손바닥 위에

하얀 천 조각 하나를

올려놓았을 뿐이다.

 

나의 실(絲) 하나를 둘러맨채

달 하나를 삼키고,

너는 태어났다.


무엇인지 묻지 말아다오


나는 다만 잘려나간 추억을 씹는

반추(反芻)의 슬픈 짐생에서

네 잣는 실 가닥을 구원처럼 붙잡은

또 다른 물레가 되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감히 영원(永原)을 말하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04 내가 언급하는 프랑켄슈타인은 모두와 나다./ 1 시니르미 2009.11.26 456 2
1003 매듭 1 『밀크&아키』 2009.02.06 749 1
1002 움큼 1 『밀크&아키』 2010.07.23 335 2
1001 푸념 2 『밀크&아키』 2010.04.25 390 2
1000 ! 2 바람의소년 2010.07.22 277 1
999 < 창도 10주년 기념 응모 > ' 대화 ' - 주제 1 [SKA] 2009.11.11 465 0
998 <<108개자축>> 모순의 눈물 RainShower 2010.04.27 371 1
997 <10주년 이벤트 응모> 잡풀 코이히즈믹` 2009.11.07 504 0
996 <10주년 이벤트 응모작 >(자유주제)현실괴 3 푸른물꽃 2009.11.19 506 3
995 <10주년 이벤트 응모작> 남는 96%의 고민 7 노독행 2009.10.31 642 3
994 <10주년 이벤트 응모작> 오늘은 (유주제) (개정) 5 losnaHeeL 2009.11.04 489 3
993 <10주년이벤트 시작(始作)> 바라보는 것 만으로는 손에 잡을 수 없었습니다. 9 ◈ÐÆЯΚ◈찰드 2009.10.26 548 6
992 <10주년이벤트 응모작> 가을과 겨울이 만났을 때 3 에테넬 2009.11.03 476 2
991 <10주년이벤트 응모작>(자유주제)학교가 들려준 이야기 2 모에니즘 2009.11.17 476 3
990 <10주년이벤트 응모작>무주제-움켜봅니다/완료/ 2 시니르미 2009.10.29 445 1
989 <10주년이벤트 응모작>무주제-움킴/수정/ 2 시니르미 2009.11.11 324 1
988 <10주년이벤트 응모작>백지 14 idtptkd 2009.11.03 599 4
987 <10주년이벤트 응모작>유주제-창조합시까?/완료/ 4 시니르미 2009.10.27 441 2
986 <10주년이벤트 응모작>천지창조 4 에테넬 2009.10.29 549 3
985 <10주년이벤트 응모작>피창조 1 다시 2009.11.09 427 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