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쓰는 시
시상이 떠오르지 않을때마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난생 처음 떨렸던 고백은
짖꾿은 장난이 되었고
나는 또 당신의 무료한 시간을
채우는 노리개가 되었군요.
그녀의 타액이 내 입속으로 들어오고
서로의 체온을 높여주던
이성보다 본능에 충실했던
그 짜릿한 순간이
이제 조금씩 희미해져 갑니다.
당신에게서 풍겨지는
좋지만은 않던 그 냄새도
조금씩 그리워 집니다.
오늘도 난 시를 쓰는것이아니라
당신을 쓰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