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한파에
호수는 푸른 마음을 가둔다
동네 아이들의 빙고로
갈기갈기 찟겨버린 투명한 마음은
겨울낚시의 즐거움에
작은 구멍이 나버린 청량한 마음은
12월 끝에서
상처투성이의 봄을 마중하며
서서히 깨어져버린
순수는
살랑살랑 흔들리며 그간 잠들었던
푸른 심연속에
빛을 하나둘 풀어내겠지.
12월의 한파에
호수는 푸른 마음을 가둔다
동네 아이들의 빙고로
갈기갈기 찟겨버린 투명한 마음은
겨울낚시의 즐거움에
작은 구멍이 나버린 청량한 마음은
12월 끝에서
상처투성이의 봄을 마중하며
서서히 깨어져버린
순수는
살랑살랑 흔들리며 그간 잠들었던
푸른 심연속에
빛을 하나둘 풀어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