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지 않는 계절입니다.
이곳은 눈조차도 잘 내리지 않습니다.
건조한 바람만 불고 항상 춥기만 합니다.
옷 속에 머리를 파묻고 들어가 떨기만 하며
추워서 눈물이 나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도 그 어느 곳보다 하늘을 맑습니다.
넓은 은하수의 슬픔이 하늘 한가득 차 있습니다.
저 강물 위에 배를 띄워도 보일 정도로
견우와 직녀의 눈물과 웃음이 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하늘이 빛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 밤하늘 아래에서 살며
영원한 행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머니, 나의 친구들
그 모든 것들이 저 별에 담겨 있습니다.
나의 기도는 노래가 되어 저들에게 다가갑니다.
나의 마음이 가득 공허한 날이 오면
그들이 나에게 환하게 다가옵니다.
저 별과 나 사이에 오작교 하나가 만들어지고
그리움의 눈물이 별똥별의 되어 옵니다.
그리고 긴긴 이 밤이 끝나는 동안 함께 합니다.
그렇게 나는 이 추운 밤을 떨지 않고 보냅니다.
항상 춥기만 하는 이런 곳에서도 저 별은 있습니다.
가슴에서 외치는 그리움이 메아리가 되어
하늘에서 비가 된 듯 눈이 된 듯 그들이 쏟아지는
그런 어느 조용한 밤을 하루하루 기다립니다.
쓸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