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1 05:05

어느 별이 쏟아지는 날

조회 수 632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가 내리지 않는 계절입니다.
이곳은 눈조차도 잘 내리지 않습니다.
건조한 바람만 불고 항상 춥기만 합니다.
옷 속에 머리를 파묻고 들어가 떨기만 하며
추워서 눈물이 나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도 그 어느 곳보다 하늘을 맑습니다.
넓은 은하수의 슬픔이 하늘 한가득 차 있습니다.
저 강물 위에 배를 띄워도 보일 정도로
견우와 직녀의 눈물과 웃음이 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하늘이 빛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 밤하늘 아래에서 살며
영원한 행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머니, 나의 친구들
그 모든 것들이 저 별에 담겨 있습니다.
나의 기도는 노래가 되어 저들에게 다가갑니다.

나의 마음이 가득 공허한 날이 오면
그들이 나에게 환하게 다가옵니다.
저 별과 나 사이에 오작교 하나가 만들어지고
그리움의 눈물이 별똥별의 되어 옵니다.
그리고 긴긴 이 밤이 끝나는 동안 함께 합니다.

그렇게 나는 이 추운 밤을 떨지 않고 보냅니다.
항상 춥기만 하는 이런 곳에서도 저 별은 있습니다.
가슴에서 외치는 그리움이 메아리가 되어
하늘에서 비가 된 듯 눈이 된 듯 그들이 쏟아지는
그런 어느 조용한 밤을 하루하루 기다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64 외면 2 RainShower 2010.09.29 634 2
163 일상 2 의지박약청년 2010.09.30 588 2
162 소리침 SinJ-★ 2010.11.08 652 2
161 침묵 1 RainShower 2010.11.22 675 2
160 과자 한 봉지 1 시우처럼 2010.12.11 679 2
159 눈의 나라 4 크리켓 2011.01.08 619 2
158 데쟈뷰 1 뱀신의교주 2011.01.08 583 2
157 겨울비 2 타이머 2011.01.09 581 2
» 어느 별이 쏟아지는 날 2 크리켓 2011.01.11 632 2
155 그러나 그리움이 되었네 3 은빛파도™ 2011.01.14 644 2
154 과일 장수 할머니 3 타이머 2011.01.14 588 2
153 格言과 我 5 Yes-Man 2011.01.14 668 2
152 우문우답 3 엔틱테디 2011.01.15 670 2
151 만년겨울 4 RainShower 2011.01.18 713 2
150 원나잇 스탠드 4 네이키드 2011.01.19 712 2
149 이유 2 은빛파도™ 2011.01.19 661 2
148 지워지다 1 RainShower 2011.03.07 943 2
147 빨간날 검은독수리 2011.06.06 664 2
146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밤 1 유도탄 2011.07.21 998 2
145 2 엔틱테디 2011.09.21 1138 2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