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벽지는
텁텁 누리끼리
나무결 모냥
싱크대
짙은 감색 탁상
털그럭
전등불을 끄면
모두 새카맣게
잠이 들면
내 살결도 검게
물이 든다.
간신히 숨이 트인
빛만 남고
짙은 새벽녘이
자유를 들고 가고
그나마 남은
경계선들이
짙고 흐리다.
모두 하나처럼
어두워 질리가 있나.
커다란 벽지는
텁텁 누리끼리
나무결 모냥
싱크대
짙은 감색 탁상
털그럭
전등불을 끄면
모두 새카맣게
잠이 들면
내 살결도 검게
물이 든다.
간신히 숨이 트인
빛만 남고
짙은 새벽녘이
자유를 들고 가고
그나마 남은
경계선들이
짙고 흐리다.
모두 하나처럼
어두워 질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