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by 다르칸 posted Oct 17,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부둣가에는


어린 게 두엇, 중늙은이 너덧


쓸 만한 게 스물 정도


고기잡이배 쟁여져 있고


달은 잠들었는지 말없고


등대는 무심히도


저 너머로만 기웃댄다.


그 모래밭은 왁자지껄하니


난장이고 야단이니,


세상의 밤은 이리로 모여


철썩. 처얼썩.


잠꼬대를 한다.


혹시 깰까 숨소리를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