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넣고 넣다보니
나도 모르게 생긴 상처들
그들은 휴지통을 가지고 있는 걸까
필요한 것만 가지고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나는 버려지고 사라지고
사실
내 마음의 용량은 구시대의 컴퓨터
모두를 넣고 싶어
꾸역꾸역 넣다보니 생긴 오류들
마음은 1과 0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라서
너무 괴롭고 슬퍼서 가끔은
삭제버튼에 마음의 마우스를 올려두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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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유치한 생각이지만 내가 생각해주는 만큼 내게도 돌아와줬으면 하는
위선적인 생각이든다. 영영 돌아와 주지 않는 일방통행적인 마음은 너무 괴로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