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여전히 뜨거운 태양과 매미들의 마지막 구애 조금씩 다가오는 쓸쓸한 바람에도 그대로 와 줬으면 옷이 두꺼워지는 만큼 내 마음도 두꺼워지지 않아 여름의 지나가는 실바람처럼 살며시 와 줬으면 힘겨운 걸음걸음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그대로 와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