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뜨거운 땡볕 아래
그녀가 가만히 쉬다 갈수 있기를
그녀가 배가 고프다 하면
난 그녀를 위해 내 과일을 하나 내주고
그녀가 목이 마르다 하면
난 내 몸의 수액을 그녀 입에 넣어주고
그녀가 슬프다 말하면
난 그녈 위해 춤을 춰줄거예요
그녀가 지쳐서 이젠 모든걸 내려놓고 싶을때
내 작은 옹이 구멍에 와서 잠들다 가면
다시 환한 미소를 내게 보여주고 갈수 있겠죠
그녀는 내게 기대도 날 기억은 하지 못할지 몰라요
아마 평생 날 잊고 살아 가겠죠...
그래도 그녀가 힘들때 내게 와주는것 그것 하나
난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내게도 한가지 소원은 있습니다.
내 작은 소원은 그녀 마지막날
모든것을 내려놓고 내게로 찾아와
세상 마지막이 될 그 긴긴 잠을
내 안에서 웃으며 보내줬으면 하는
가장 슬프겠지만 가장 아름다울...
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행복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