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에 걸린 초목의 싱그러움이
흐릿하게 빛을 잃어간다.
지난날 세상을 상록빛으로 장식한
우리의 여름을 회고하며
산천초목이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한다.
계절이 회귀하며
산 능선을 굽이굽이 돌아
실개천을 따라
강이 되어 흐르고
강은 바다의 품에 뛰어들어
생명이 되었다.
찜통에 든 만두처럼
보슬보슬 익어가는 사람들 사이로
문득 까마득하게 잊었던
옛사랑의 향기마냥
조심스러운 얼굴을 붉히며
가을이 밝아온다.
동산에 걸린 초목의 싱그러움이
흐릿하게 빛을 잃어간다.
지난날 세상을 상록빛으로 장식한
우리의 여름을 회고하며
산천초목이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한다.
계절이 회귀하며
산 능선을 굽이굽이 돌아
실개천을 따라
강이 되어 흐르고
강은 바다의 품에 뛰어들어
생명이 되었다.
찜통에 든 만두처럼
보슬보슬 익어가는 사람들 사이로
문득 까마득하게 잊었던
옛사랑의 향기마냥
조심스러운 얼굴을 붉히며
가을이 밝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