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3 00:40

가을이 온다

조회 수 47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산에 걸린 초목의 싱그러움이


흐릿하게 빛을 잃어간다.


지난날 세상을 상록빛으로 장식한


우리의 여름을 회고하며


산천초목이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한다.


 


 


계절이 회귀하며


산 능선을 굽이굽이 돌아


실개천을 따라


강이 되어 흐르고


강은 바다의 품에 뛰어들어


생명이 되었다.


 


 


찜통에 든 만두처럼


보슬보슬 익어가는 사람들 사이로


문득 까마득하게 잊었던


옛사랑의 향기마냥


조심스러운 얼굴을 붉히며


가을이 밝아온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784 소멸(消滅) 1 완폐남™ 2010.09.11 483 1
783 근심 2 즐로스 2010.09.08 594 1
782 나무의 소원 1 khost 2010.09.06 577 0
781 메아리 완폐남™ 2010.09.06 527 0
780 어항 1 저용량게임제작 2010.08.27 485 1
779 황혼빛 죽음 크리켓 2010.08.27 580 1
778 수면 2 《C》 2010.08.27 552 2
777 하루를 맞이 할 사람들에게... 黑月('^' 2010.08.27 540 1
776 통곡 1 RainShower 2010.08.26 511 1
775 안경 2 file 완폐남™ 2010.08.25 614 2
774 들으라 바람의소년 2010.08.25 487 1
» 가을이 온다 1 꼬마사자 2010.08.23 474 1
772 천둥번개 완폐남™ 2010.08.23 459 0
771 나 그리한적 없다. 바람의소년 2010.08.23 510 0
770 톱니바퀴 2 file 완폐남™ 2010.08.22 444 2
769 무능력자 1 네이키드 2010.08.22 449 1
768 수정펜 1 완폐남™ 2010.08.21 427 1
767 다락방 먼지. 2 작은노래 2010.08.21 429 2
766 사랑을 모르고 사랑을 할 때 2 꼬마사자 2010.08.21 454 2
765 항상 우울한 소녀 1 Yes-Man 2010.08.20 576 2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