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달콤할 줄은 몰랐지.
입은 두갠데, 꼴랑 캔은 하나.
캔이 가벼워지는 만큼
너와 나의 거리도
가까워지던 날들.
눈빛만 마주해도
괜한 미소가 두 눈 가득 들어오던
아름다웠던 날들.
이렇게 쓸 줄은 더욱 몰랐지.
빈 자리에 4.5도만 가득해.
비우고 마셔 없애도
움츠려드는 답답함에
실수로 흘려버린 추억의 향수가
정신없이 달아나고 있다.
초점이 흐려질 즈음
니가 나를 마시기도 하고
내가 미친척 추억을 토하기도 하고
그래도 너를 버릴 수 없는 건
너의 아슬아슬한 자극이
오늘도 나를 살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