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말이죠 .. 집에서 현장 취재하는 기자가 그리도 많다는 군요. 책도 안 보는 달변가가 그리도 많다는 군요. 교도소에서 배운 교향곡이 그리도 많다는 군요. 그리도 많대요. 참말로, 물건들이 제 자리는 아는 겁니까? 내 자리는. 자기 자리도 모르는 사람이 뭐가 어쩌니 저쩌니 다른 사람 자리를 고정시키는 세상 속에 참말로, 내 자리는 어디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