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얼음 동동 입안에 감기는 콩물 쫄깃쫄깃 씹히는 면발. 한 사발 안에 세상 모든 시원함이 가득해. 복잡한 수학문제와도 같던 마음 속이 시원해지고 언제나 그랬듯 빈 그릇엔 배부른 자의 도태함만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