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키가 나보다 커서 싫은 건 아니야 절대 그건 아니야 우습게도 해바라기는 햇빛을 받기 위해 미친듯이 성장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모든 꽃들을 내려볼 만큼 커지지 그러나 거대한 키를 이기지 못한 줄기가 부러지고 뒤틀려 결국 비참하게 쓰러져 죽어 단지 키가 나보다 커서 싫은 건 아니야 절대 그건 아니야 시들고 부러지는 어리석은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