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지는 가운데 하늘은 파랗고 달빛은 하얗다. 시림은 손끝에서 시작됬으나 가슴으로 옮겨갔고, 눈 끝에서 끝이나 버렸다. 아직도 늬엇늬엇 달은 내려 가고 있고 눈끝에서 끝난 떨림은 새하얗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직 겨울은 한창이다. 놓을수가 없어,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올 슬픔은 한바가지나 남은 듯 하다. -------------------------------------- 새내기의 퇴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