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知

by RainShower posted Apr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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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도 아니면서


건축가도 아니면서


 


노력을 무시하고


세월을 뛰어넘어서


 


세계를 구축하는


오만한 조감도를 그린


 


하나의 천재.


인간 중의 타인.


 


무수한 관점을


관통하는 풍경화는


 


우주의 도서관을


지구로 끌어내린


 


죄많은 바벨탑을 그려낸다.


 


 


그리고...


 


실패한다.


시공에 실패한다.


또다시 실패한다.


 


가능하지만 실패한다.


 


이유를 모른채 실패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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