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1 04:57

-우려먹기2- 소녀의 기도

조회 수 424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녀의 기도


 


 


소녀 입술에


슬픔과 고통을 바르겠어요


허나, 언젠가는 지워질것을 믿어요


 


소녀 눈에


안대를 쓰고 어둠 속에 살겠어요


허나, 언젠가는 벗겨질것을 믿어요


 


매일 밤, 달을 보며


밀물처럼 밀려오는 이 마음은


소맷자락에 닦아 버리어요


 


소녀는 이제 조장으로 가꾸었던


먼 후일에나 맺을 붉은 열매를 기다리며


사늘한 바람을 막아


가슴으로 보듬아요


 


그러나, 임의 열매도 얼지 않음을 믿기에


소녀는


오늘 밤에도 밀려오는 어둠을


삭히고 삭히어요


 


-----------------------


과거 닉네임이 'Yes-Man'과 '다크조커' 였을 때의 시 중 하나입니다.


 


'조장' 이라는 단어는 어느 시에서 본 고전단어인데 국어사전에도 맞는 뜻이 없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984 <10주년이벤트 응모작(무주제)>엿 4 로케이트 2009.11.18 482 4
983 <10주년이벤트응모>(자유주제)반(叛) 바람의소년 2009.11.09 410 1
982 <이벤트 축전>천사에게로 2 크리켓≪GURY≫ 2009.11.16 394 2
981 (가사) 미안해... ThePromise 2010.03.19 316 0
980 (까)마귀 1 크리켓≪GURY≫ 2009.08.19 537 2
979 (수행평가 평가좀.)짝사랑 4 건망 2011.05.31 673 0
978 (작사) 내가 널 잊어야 하는 이유 1 ThePromise 2011.08.14 1109 0
977 (창도10주년 이벤트 응모작 )창조의 혼 5 평운 2009.10.28 516 2
976 (평운의 10주년 이벤트 응모작 수정) 이것이 우리들의 세계 3 평운 2009.10.26 373 1
975 -새해기념 다시 올리는 시- 새해 2 1 예스맨... 2013.01.01 2119 2
974 -우려먹기1- 비 2 덜큰조카 2010.03.01 328 2
» -우려먹기2- 소녀의 기도 2 덜큰조카 2010.03.01 424 2
972 ...넌 그 개를 위해 울어줄수 있어? 2 khost 2010.05.05 265 0
971 //재료 나비 시니르미 2009.10.25 321 1
970 //재료 나비 수정본 시니르미 2009.12.28 506 1
969 033010 khost 2010.04.02 313 1
968 10주년이벤트 응모작>(유주제)창조의 반복 2 모에니즘 2009.11.28 401 3
967 1999 3 크리켓≪GURY≫ 2009.09.09 625 3
966 1분 1시간 카르고의날개 2009.03.09 583 1
965 1월 1일이 지나고... 1 평운 2010.01.02 460 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