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잎 하날, 바람은 입에 담고 노란 산길을 넘어갔다 그, 그 바람이 잎이 미어낸 조각눈물 내 지룩한 눈가 위에 흘렸고, 누부는 한 달음에 와선 눈가에 말라붙은 눈물과 내 진한 마음들을 날려버렸다 그래, 누부랑 나어랑 손 잡고 나르던 사각정원 그 곳에도 민들레가 부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