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일까?
푸른 사자일까?
검은 숲일까?
노란 병아리일까?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어둠은 이미
우리를 포위한지 오래
더 이상 전진은 없다.
하얀 눈일까?
회색 안개일까?
주황 낙엽일까?
새파란 하늘일까?
검은 어둠이 우리의 몸을
아니 우리들을 덮칠 때
생기를 잃은 꼬마는
눈을 감는다
아련하게 울려퍼지는
슬픈 종소리가 이러할까
경쾌하게 요동치는
꽹가리 소리가 이러할까
이제는 벗어날 시간
푸른 하늘의 구름처럼
검은 어둠의 별빛처럼
빛나야 할 시간
빛나지 못한 생명은
떨어진다 아래로 아래로
끝없이 떨어진다
---------------------------------------------------------------------------------------------------------------------
별다른 뜻은 없습니다.
눈을 감고 떨어지는....에효. 설명하려니 내가 더 복잡해져요. 대충 생각하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