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7 04:23

기나긴 정적을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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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먼거리만큼이나 긴 침묵을 지나......


 


 철없이, 부끄럼도 없이 눈을 마주보고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생명을 태우던


 어리석은 시절을 위로한다.


 


 그런 일방적인 손길은 오히려 붉게


 물들게 만들어 외면하게 하고


 그러나 절대로 뒤돌아서지 못하게한다.


 


 결국, 또 다시 안개가 내려앉고


 쓰러져가는 영혼을 붙들고


 이별조차 없는 만남을 바라보며


 


 


 ...


 


 


 서로가 침묵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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