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먼거리만큼이나 긴 침묵을 지나...... 철없이, 부끄럼도 없이 눈을 마주보고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생명을 태우던 어리석은 시절을 위로한다. 그런 일방적인 손길은 오히려 붉게 물들게 만들어 외면하게 하고 그러나 절대로 뒤돌아서지 못하게한다. 결국, 또 다시 안개가 내려앉고 쓰러져가는 영혼을 붙들고 이별조차 없는 만남을 바라보며 ... 서로가 침묵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