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2 07:49

사(娑)에게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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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娑)에게 외침




겉도는 이들아


고독 아닌 고독의 외침을 들어다오




한참을 바라보고


한참을 떠들었는데


흐르는 구름마냥 떠다니는 게 서러운


이 소인(小人)의 외침을 들어다오




추워지면


나의 푸념이 하이얗게 보인다는 것도 싫고


더워지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싫어서


아아, 어쩌면 겉돌지 않을지 모르는 이들아


밖(外)을 기외(忌畏)하는


이 모난 이의 외침을 들어다오




영영 조우(遭遇)하지 못하는 이들아


허공에 조각나버린 이 처절한


절망의 외침을 들어다오


 


 


-----------------------------------


저를 이해해주시는 분은 정말 적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 또한 다른 사람을 재대로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도 나를 재대로 이해해주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할거구요.


주관적이고 이해력 없이 타인을 대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참 저도 주관적이고 이기적이라는게 가끔은 안타깝습니다.


한번쯤은 자신의 기준을 벋어나, 아니 기준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초두효과'라고 첫인상을 강하게 인식해서 오랜기간 지내면서


알아가지 못하면 타인의 이미지를 고정해버린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맥락을 정해버려 다음에 오는 정보들이 왜곡되어 인식된다는


'맥락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뇌가 본능적으로 하게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런것들에


얽매이지 않기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얽매이면 저를 질책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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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내가 소외되는 것도 타인이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타인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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