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지자 밤이왔죠. 어둠속에 달이 걸려서 자리를 매웠습니다. 항상 맞이하는 밤이죠. 하지만 항상 낯설기만 합니다. 집 뒤의 커다란 산은 달이없는 하늘입니다. 집앞의 강물은 소리없이 흔들립니다. 하늘의 끝없는 별들은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 만 같습니다. 그래도 밤이 싫지만은 않아요. 밤이 어두운 만큼 아침이 더욱 빛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