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by 파가니니 posted Oct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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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래알은 진한 바람을 가장해 어른의 속을 나부낀다. 무엇도 아닌 것임에 모래로서의 만족을 잃지못하는 그 모습이 나는 괴롭다. 재주가 없음에 인정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 능력이 없음에 영감을 빌리는 것은 무능이라 나는 그리도 배웠건만 어쩌면 같은 시간 속에 이리도 다른 잎이 나는 것일지. 오늘도 괴로히 후회할 모랫잎에 나는 또 스쳐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