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5 21:08

댐, 장마

조회 수 883 추천 수 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온몸으로 막는다.


 


내리는 / 내려오는


콸콸 쏟아지는


더운 여름의 상처를,


 


막지 못하는 것을


숨을 참고 견디어낸다.


 


아랫말 어린 웃음은


옛 이야기와 실낱같이 이어져


 


수위에 다다라


숨찬 댐을 일으킨다.


온몸으로 / 온몸으로


견디어낸다.


 


더운 여름이었다.


장마는 이렇게 지나갔다.


-------------------------


눈물 나도 참을 수밖에 없고


그것이 또 아름다운 마지막이기에


과거를 되뇌어 웃으며


그렇게 이별을 인정하고


애써 눈물 없이 사랑을 보낸다.


더운 여름 우리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이듬해 여름은 다시 찾아온다.


비록 그것이 다시 장마가 될지라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24 이곳에선 울수 없다 4 RainShower 2009.05.31 853 3
123 제목 없음 (정해주시면 고맙겠..;) 3 Crocus 2009.06.22 679 3
122 심술쟁이 3 RainShower 2009.06.23 693 3
121 그대에눈에는..항상빛이나네요.. 1 file 미.공.원 2009.07.09 644 3
120 눈보라 속에서 나는 누군가를 보았다. 1 크리켓≪GURY≫ 2009.07.09 548 3
119 하관하러 가는 길 1 크리켓≪GURY≫ 2009.07.09 618 3
118 우리 1 다크조커 2009.07.09 576 3
117 부끄러움을 짊어진 사나이 - 윤동주를 기리며 2 크리켓≪GURY≫ 2009.07.17 577 3
116 혁명 2 크리켓≪GURY≫ 2009.07.17 534 3
» 댐, 장마 1 로케이트 2009.07.25 883 3
114 아이가 커서 큰아이가 되면, 3 바람의소년 2009.07.22 592 3
113 노력 1 은빛파도™ 2009.08.07 649 3
112 뫼비우스의 띠 2 모에니즘 2009.08.07 515 3
111 내 삶조각 1 pina 2009.08.07 513 3
110 전혀 쉽지않아 1 pina 2009.08.07 495 3
109 내가 나에게 1 평운 2009.08.07 495 3
108 백야 2 Rei 2009.08.10 570 3
107 2 모에니즘 2009.08.12 614 3
106 어느날 3 Prick 2009.08.13 586 3
105 최후에 무엇을 원하는가. 1 크리켓≪GURY≫ 2009.08.18 517 3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