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새벽에
홀연히 고개를 들었는데,
그대 보입디다.
나는 한 눈에
반해서
마음이고 뭐고
다 빼앗겨 버렸는데,
당신은
뭐가 그리 바쁜지
멀리 떠나버립디다.
가지마라 가지마라
우는 소리,
앓는 소리
내 목청 찢어내듯
소리쳐 보아도
들리지 않으시는지
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버립디다.
외로운 새벽에
홀연히 고개를 들었는데,
그대 보입디다.
나는 한 눈에
반해서
마음이고 뭐고
다 빼앗겨 버렸는데,
당신은
뭐가 그리 바쁜지
멀리 떠나버립디다.
가지마라 가지마라
우는 소리,
앓는 소리
내 목청 찢어내듯
소리쳐 보아도
들리지 않으시는지
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버립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