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소리,너의 메아리

by 권비스 posted May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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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마치 눈물이 흐를 것같은


가슴속에 차오르는


그 무언가가


 


저만치


날려보내고 싶어


들려주고 싶어


 


저만치


저만치


 


짧게 불러본다.


짧게 들려온다.


 


아아


들리는구나


아아


이런거구나


 


내가 여기....


 


아아 그래


이거구나..


 


아아아아


내가 저만치


너도 저만치


 


나의....


그리고 너의...


 


하염없이


그리고 끈임없이..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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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궁금한게 있었다. 도대체 문학시간에


배우는 시들은 도대체 뭐가 달라서 그렇게 좋은평을


받고 있는것 인가. 많은 아마추어들의 그것과는 무엇이


다를까. 추상화나 시가 가지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아닐까 싶었지만. 생각이 닿을때면 한번 더 생각해보곤


했다. 그 결과 문학시간에 배우는 시작품들이 예술성이


뛰어나는 것은 알수 없어도, 아마추어의 그것과는 확연히


구분되며 아마추어의 그것보다는 훨씬 훌륭하다는 것은


알수 있었다. 그래서 이 시 이전의 최근 내가 쓴 두 시는


아마추어의 그것을 뛰어넘어 문학시간의 그것들을


흉내내려 발악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짧은 시간 동안은


만족을 주었지만 지속되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것에 얽매이지않고, 그리고 아마추어들의 과시욕에도


얽매이지않고, 진짜 손가는 대로 느끼는 그대로를 써보


았다. 이것이 장기간 만족감을 줄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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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자신만의 세계가 있고,


 


누구라도 자기 스스로는 심각하고 깊은 생각이 있다고 했던가...


 


어느 누구라도 서로가 서로의 세계를 존중해주면서...


 


내가 소리치면 돌아오는 메아리처럼, 서로가 서로를 느끼면서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 세상은 소리침과 메아리로 가득차있다..


 


나의 목소리 너의 메아리...


 


너의 목소리 나의 메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