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4 18:42

달맞이

조회 수 677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이 되면


 꽃잎 바람이 흩날리며


 노랗게 하늘을 비춘다.


 


 우물에 뜬 표주박처럼


 물길에 기우는 종이배처럼


 하늘 가득 일렁거렸다.


 


 아 그 길에 노오란 가시 박혀있으니.


 


 서늘한 바람도 따뜻한 바람도 없고


 조용하게 달만 떠있는데


 달은 즐거워 춤을 춘다.


 


 우리들이 준비하는 달맞이에


 어울리는 바람도 시간도 없고


 이 밤이 끝날때까지 즐거워 춤을 췄다.


 


 아 그 길에 노오란 나무 하나 심어져 있거니.


 


 도시도 조용해 지는 새벽에


 자동차 도로 위의 아스팔트는


 거대한 잔치장이 된다.


 


 나와 너가 만나 손을 맞잡고 돌자.


 그곳에 서서 돌자.


 이 밤에 큰 달을 위해 춤을 추자.


 


 아 그 길에 노오란 나비, 쌍쌍히 찾아드는데.


 


------------------------------------------


 


by crecat

?
  • ?
    언제나‘부정남’ 2009.05.04 18:42
    달빛이여 길을 비춰다오. 내가 갈 길을 비춰다오.
    -모리쿠보 쇼타로의 Moonlight-

  1. 눈물

    Date2009.04.22 Category By매력붓다 Views823 Votes1
    Read More
  2. 흡혈귀

    Date2009.04.22 Category By크리켓≪GURY≫ Views834 Votes2
    Read More
  3. 악마가 다가와 말하기를

    Date2009.04.22 Category By크리켓≪GURY≫ Views668 Votes2
    Read More
  4. 뒷걸음

    Date2009.04.22 Category ByEgoizm Views797 Votes1
    Read More
  5. 낙화

    Date2009.04.26 Category Byidtptkd Views693 Votes3
    Read More
  6. 빨간 신호등

    Date2009.05.04 Category By웅담(熊膽) Views644 Votes0
    Read More
  7. 정점(頂點)이 되고싶었다.

    Date2009.05.04 Category By王코털 Views780 Votes3
    Read More
  8. 알약

    Date2009.05.04 Category By다시 Views586 Votes2
    Read More
  9. 거울

    Date2009.05.04 Category By크리켓≪GURY≫ Views726 Votes1
    Read More
  10. seperation

    Date2009.05.04 Category By바람의소년 Views711 Votes1
    Read More
  11. 달맞이

    Date2009.05.04 Category By크리켓≪GURY≫ Views677 Votes2
    Read More
  12. 도서관

    Date2009.05.04 Category By로케이트 Views690 Votes1
    Read More
  13. 시간과 나의 달리기

    Date2009.05.07 Category By혼연무객 Views866 Votes3
    Read More
  14. 죽음

    Date2009.05.07 Category By혼연무객 Views970 Votes3
    Read More
  15. 쓰레기

    Date2009.05.07 Category By소엽 Views586 Votes1
    Read More
  16. 매일 하루.

    Date2009.05.08 Category Bykaizh Views709 Votes3
    Read More
  17. 돈 줄테니까

    Date2009.05.08 Category Bykaizh Views732 Votes3
    Read More
  18. 토끼/종이비행기.

    Date2009.05.08 Category Bykaizh Views963 Votes4
    Read More
  19. 지구 쥐.

    Date2009.05.10 Category Bykaizh Views823 Votes1
    Read More
  20. 이것이 슬픔.

    Date2009.05.11 Category ByRainShower Views704 Votes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