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잘라서야
울려퍼질 선율아
너무 눈부셔서 장막으로 가린 너는
세상 끝자락에 걸린 거대한 그림자로
신기루 같이 종잡을 수 없던 너는
거미줄처럼 얽혀버리고
텅빈 바람만이
쇠심장을 뚫고 지나가네
눈을 파먹어야
편안히 바라볼 수채화야
오늘도 이 손으로 너를 찢는구나
갈기갈기
다신 꿈꿀 수 없게.
혀를 잘라서야
울려퍼질 선율아
너무 눈부셔서 장막으로 가린 너는
세상 끝자락에 걸린 거대한 그림자로
신기루 같이 종잡을 수 없던 너는
거미줄처럼 얽혀버리고
텅빈 바람만이
쇠심장을 뚫고 지나가네
눈을 파먹어야
편안히 바라볼 수채화야
오늘도 이 손으로 너를 찢는구나
갈기갈기
다신 꿈꿀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