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밤마다 사랑 노래 하나씩을 만들어 홀로 조용히 불러 보곤 한다. 가끔은 잠이 오지 않아 노래 여러 개를 펼쳐서 기억의 저편으로 아득히 떠내려보냈다. 만년설처럼 쌓여 녹지 않는 감정은 나를 미치게 하기에 산 봉우리 하나 하나씩을 조금씩 깎아내려가며 그 조각조각을 재료 삼아 사랑 노래 하나씩을 불러 보곤 한다. 오늘도.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