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4 04:37

유아의 심장

조회 수 605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긴 비에 젖어 썩은 나무의 축축함이 심장에 다가왔다


 


살 위에서 굳은 피는 거칠한 표면을 빛내었고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 안에서 붉은 빗줄기가 흘러내렸다


 


탁한 쇳물은 숨을 막히게 했다
맛은 피와 같은데 어째서 너는 그를 해치느냐
살며시 벌어진 상처에 기어이 대못은 박혔다


 


젖니를 채 갈지 않은 아이
이르게도 그의 심장에 손님이 찾아왔다
예정보다 빨랐지만
일생을 함께 할 손님
녹물은 그의 나이를 먹고 살고
그와 함께 죽으리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4 막장 드라마 전성시대 업그레이드판 1 A. 미스릴 2011.03.05 746 0
103 지워지다 1 RainShower 2011.03.07 943 2
102 가로등 생강뿌리즙 2011.03.12 748 0
101 친구여... file khost 2011.03.12 876 0
100 항상같은시간에뵙네요 아버지들 1 소반 2011.03.24 822 0
99 내 진심 다시 2011.03.24 775 0
98 비내리다 타이머 2011.04.05 821 0
97 [인생-人生] Roci 2011.04.20 644 0
96 [봄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Roci 2011.04.20 624 0
95 그녀에게 네이키드 2011.04.21 736 0
94 백수일기 하얀송이™ 2011.04.22 659 0
93 잊을 수 없는 것 1 네이키드 2011.04.22 777 1
92 심장아 네이키드 2011.05.04 822 0
91 어느 주말의 오후 2 드레곤짱가 2011.05.08 707 0
90 해심(解心) 1 긜렌 2011.05.15 649 1
89 암송(暗誦) 2 긜렌 2011.05.15 625 1
88 네모 가득 2 乾天HaNeuL 2011.05.23 585 0
87 비닐 2 다시 2011.05.23 601 0
86 해동의 마음으로 2 EsLu 2011.05.23 825 1
85 (수행평가 평가좀.)짝사랑 4 건망 2011.05.31 676 0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