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를 바란게
나뿐이었으랴만
둘을 취해도 싫은건
나뿐이리라.
검은 라벨을 두른 약주보다
차가 더 좋다 하신 분
돌이켜보면 선비의 혼에
한복을 입힌 모습이었다.
나 좋다고 오질 말어라
엄포를 받아도
따라갈 길은
이미 뚫려 있으니
잔가지를 쳐내는 재미가 없어도
가시에 긁히는 고생이 없어도
그 잔을
같이 기울임이
이미 영화요
부귀가 아니랴
마시멜로를 바란게
나뿐이었으랴만
둘을 취해도 싫은건
나뿐이리라.
검은 라벨을 두른 약주보다
차가 더 좋다 하신 분
돌이켜보면 선비의 혼에
한복을 입힌 모습이었다.
나 좋다고 오질 말어라
엄포를 받아도
따라갈 길은
이미 뚫려 있으니
잔가지를 쳐내는 재미가 없어도
가시에 긁히는 고생이 없어도
그 잔을
같이 기울임이
이미 영화요
부귀가 아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