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7 03:34

[ 현금(現今) ]

조회 수 600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현금(現今) ]                             


                         by 4Leafky


 


화암절벽 타오는 곳에 올라


저 밑을 내다보니 푸르더라.




푸른 내음 스산히 일어나고


그 심(深)은 과히 경이롭다.




저 곳이 비로소 도원이도다.




복숭아 피오르고 새소리 넘나드는


도화만발 분홍 물결 이는 곳.




푸른 물 보는 듯 신기하도다.




황망한 암풍 휘몰고


뼈 아픈 타는 음이 뿌려지는 뒤.




뼈를 타고 흐르는 기계음과 죽어가는 네의 얼굴.


이내 혈(穴)도 고철 맛의 혈배(血衃)가 되어간다.




앙상한 삭막감이 휘도닌다.




나 홀로 외로운 전혈(羶血)이어니


타드는 갈증에 혈분(血噴)으로 절규한다.




빛바랜 백설이 춤을 추고


찢긴 허리 떨군 물로 차올라 헐떡이고


슬픈 눈은 가려진 차양 막에 빛을 잃는다.




굳쎈 대호(大虎) 교토(狡兎)되어 허리가 부러졌도다!




아, 이내 사자(死者) 탄생하도다.


 


 


 


 


---------------------------------------------------------------------


 


이번에 새로 시인마을에 들어오게된 4Leafky입니다.


예전 창조도시 때부터 회원이었지만


이렇게 시인마을에 들어오게 된건 처음이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

?

  1. 모터싸이클

  2. 화봉

  3. 무한대

  4. 방황

  5. 조각

  6. 질겁

  7. I-Doser

  8. 대결

  9. 생일

  10. 의식들

  11. [ 현금(現今) ]

  12. 날개

  13. 상사병

  14. 영원따위가 아니다.

  15. 스승의 은혜

  16. 하일 히틀러

  17. 나들이

  18. 상처받기 싫다면,

  19. 붕괴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