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들어차면
연못은 조각진다.
조각져 흐르다,
저도 모르게
물들어 버린다.
뒤통수 끝에
서늘히 꽂힌
그 조각
왜일까,
송곳처럼
네 귀를 뚫을
내 혀와 똑
같이 느껴짐은.
굴곡진 검날이
심정을 비춰주니
피가 서리잖아도
비명은 흐른다.
연꽃이 들어차면
연못은 조각진다.
조각져 흐르다,
저도 모르게
물들어 버린다.
뒤통수 끝에
서늘히 꽂힌
그 조각
왜일까,
송곳처럼
네 귀를 뚫을
내 혀와 똑
같이 느껴짐은.
굴곡진 검날이
심정을 비춰주니
피가 서리잖아도
비명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