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2 04:18

무념

조회 수 778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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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굴리는 톱니바퀴


 한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천금(千金)의 노동자.


 


 이제 그만.


 


 사장의 책상을 호되게


 후려치는 사직서.


 


 시간은 잠시 멈춰버리고


 시간이 그에게 준 기회.


 


 굶은듯이 술을 퍼먹고


 보란듯이 옷을 벗고


 


 미친듯이 달리는 퇴직자.


 


 


 


 마모되듯이 맞물리던 과거는 


 다 잊어버리자.


 


 삐걱대던 아픔들은


 한웅큼의 눈물과 울음으로 버리자.


 


 손을 잡고 굴러가던 동료를


 뿌리치고 탈출하자.


 


 마음은 잡지않던 녀석들의 말은


 한귀로 흘려버리고 속력을 내자.


 


 작은 점들로 변해버린


 버려진 시간들에게 미소를 날리자.


 


 자, 날고 있는 날 봐.


 


 자, 태양까지 날아 녹아버리자.


 


 


 생각지도 못한사이에


 하늘보다 높은 곳으로 사라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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