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랗게 날개를 펼쳐 올라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그 나비에겐 뿌리가 있다. 나비에게 밝은 빛을 주는 태양은 언제나 앉고 싶은 꽃이다. 그러나 그 나비는 뿌리가 있었다. 새에게 물어봐도 알 수 없고 바람은 답하지 않았다. 그 나비는 조용히 내려와 꽃이 되었다. 언제나 태양 만을 바라보는 작은 나비꽃이 되어 오늘도, 내일도 빛을 좇고 있다. ---------------------------------- by the cre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