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6 17:31

치명타

조회 수 664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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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날아왔다.


 


물이 들어있는 가죽주머니에


맞고선 튕겨나왔다.


 


가죽주머니에 상처는 없었지만


계속 돌이 날아들어


똑같은 곳을 계속 건드린다.


 


마침내, 자국이 생겨


찢겨져 나온 내용물은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허무하게 스러져갔다.


그리고 가죽주머니도


 


힘에 겨운듯 자신의 몸을


축 늘어트렸다.


 


창문에 목매달린 인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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